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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P 카드 에러 코드 dnLd13 그리고 OTP 카드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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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wangpil 2019. 11.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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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한편에 가만히 둔 OTP 카드를 눌렀더니 

'dnLd13'

이라는 글자만 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충격 등을 받아서 고장이 나면 뜨는 에러 메시지라는데....

가만히 뒀는데 혼자 고장 나는 게 화가 났다. 생돈 5000원이 날아가게 생겼다.

 

가격에 비해 너무 조잡해 보이는 OTP 카드...

'온도 테스트는 했을까?'

하는 생각으로 냉장고 냉동실에 10분 정도 넣어뒀다.

그리고 꺼냈더니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아무리 눌러도 dnLd13이라는 메시지조차도 뜨지 않는다.

 

냉동실에서 얼어버린 OTP 카드

 

 

좀 황당했다.

강원도는 겨울에 영하 20도 넘게도 떨어지는데 그럼... 다 이렇게 고장 난다는 말인가...

(1년도 안 돼 고장 난 내 것만 불량일 수도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5000원 값어치를 못하는 것 같다.

이왕 고장 난 거, 분해해 보기로 했다.

 

누르는 부분을 작은 십자드라이버로 찍어서 들어올리니 쉽게 벗겨졌다.

생각보다 쉬워서 놀랐다. 기대도 안 했지만 생활방수는 전혀 안 되는 걸 확인...

 

얇은 덮개를 벗긴 후

 

십자 드라이버로 풀어보니.... 내부는 매우 단출했다.

 

OTP 카드 분해

 

생산 원가가 얼마일까...업체에서 입고되는 가격은 얼마일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왜 은행은 이걸 5000원이나 받아먹을까 의문스러웠다.... 이런 걸로도 이윤장사를 하나...

 

기판 앞면

 

작은 액정, 배터리와 액정 사이에 있는 듯한 다이오드 같은 것이 보인다. 가격에 비해 조촐하다.

 

기판 뒷면

 

뒷면에는 건전지와 전자 소자 몇 개가 있고 검은 접착제 같은 걸로 무언가를 덮어 씌어놨다.

처음에는 수신기인가 했는데 아닌가 보다.

OTP 동작 원리는 시간에 따라 일정번호를 생성하는 원리로 작동한다고 하니.... 지정된 번호를 저장한 메모리와 시간마다 번호를 액정에 보내는 리더기 같은 게 들어있는가 보다.

 

뜯어보고 나니...

절대 도용이 안 된다지만 1년도 안 쓰고 스스로 고장이 나고 가격은 5000원... 속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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